2010/10/29 01:13

가을을 날다 기억의 습작


나는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한다. 
중력을 거스르는 짜릿함도 잘 모르겠고 사람도 많은 놀이공원도 그저 그렇고
무엇보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싫다.

그래도 리프트를 타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꽤 좋아했다.
이상하게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아서 상쾌했다.
얼마전에 대공원에 갔다가 리프트를 봤다. 타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.

때는 가을인데, 이상하게 봄 같이 설렌다.
무엇에 설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잠을 설칠 정도로, 정확히 이야기하면 잠이 잘 안 올 정도로
설렌다. 참 이상하지, 나란 사람도.

늘 모난 사람을 싫어 했는데, 가면 갈수록 나는 모난 사람이 되어간다.
혼자서 늘 일부러, 이런 단어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에게는.

술도 안 먹었는데 무슨 글이 이리 횡설수설인지.. 
카메라 들고 어디든 가고 싶다. 훌쩍, 늘 꿈만 꾸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. 

덧글

  • 2010/11/01 08:33 # 삭제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제도화 2010/11/01 12:16 #

    이제 추워져서 ㅠㅜ 안추울 때 가자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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